안녕하세요 디블러입니다. 오늘은 브랜딩 디자인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인
‘키비주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브랜드 디자인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로고'를 먼저 떠올리게 되죠.
그러나 로고 외에도 브랜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키 비주얼’입니다.
키 비주얼의 뜻은 말 그대로 ‘브랜드의 키가되는 비주얼’ 입니다.
브랜드의 핵심이되는 스토리, 상징성 등을 비주얼로 풀어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로고만 있으면 되는것 아닌가? 키비주얼 이라는것이 꼭 필요할까?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브랜딩디자인 작업시 반드시 이 요소를 개발하는 이유는
로고를 사용해보신 대표님들이라면 아마 모두 경험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간판에 로고, 메인화면에 로고, 광고에 로고, 팜플렛에 로고 우리의 대표이미지말고
우리를 표현할 길이 없어 막막한 경험. 로고와 함께 브랜드를 대표하는 비주얼들이 있어야 이것들을 믹스매치하여
다양한 채널에서 더 넓은 마케팅을 위해 적극적으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를 표현하는 물감이 가득 담긴 팔레트를 만든다고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물감색이 많아야 멋진 그림이 그려지겠지요?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대표 비주얼들을 만들어내는 작업입니다.
”로고에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 이야기하고 싶은 메시지, 그리고 신박한 가치관을 함께 넣어주세요!”
“불가능합니다.”
브랜딩 컨설팅을 하며 자주 접하는 요청사항입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로고에는 모든것을 다 덜어내고
가장 중요한 핵심적이고 차별적인 가치 1순위를 담아내어야 합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넣다보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거지? 라는 의문이 들며 상징성에 대한 힘이 약해집니다.
그럼 우리를 표현해내야하는 브랜딩에서 보여주고 싶은 나머지 부분들을 어떻게 보여줄 방식이 업없을까요?
그것을 풀어내는것이 방식중에 하나가 키비주얼입니다.
비언어적으로 우리만의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있어 한계를 브랜드를 서브하는 비주얼들로 ‘추가강조’ 해주는 것이죠.
아래 이미지를 비교해볼까요 ? 로고만 있을때와 우리의 이미지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는지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키비주얼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우리가 하는 일, 우리의 심플하고 모던한 무드,
괄호를 활용한 타이포그래픽등의 요소들을 믹스하여 매치할 수 있습니다.
셋째, 강력한 인식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위 예시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가 강조하고 재미요소들을 만들어 내는 이유는
모두 브랜드의 인식을 목적으로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한 초록색 바탕에 볼드한 블랙 폰트를 보면 슈퍼말차가 생각납니다.
민트색 배경에 재치있는 캐치프레이즈들을 보면 배달의민족이 생각납니다.
낙서하듯 귀엽게 그려진 강아지 일러스트와 덕지덕지 러스틱한 무드의
빈티지한 타이포그래픽을 보면 런던 베이글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특정지을 수 있는, 그래서 쉽게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상기시킬 수 있는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만들어 내기 위하여 , 때문에 고객들이 필요와 욕구가 생겼을 때
찾거나 소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고로 상호, 로고, 컬러에 더하여
내 브랜드만의 인식을 더욱 진하게 남기는 도구로써 사용됩니다.
브랜드의 비주얼 자산인 키비주얼을 작업사례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트렌디하고 센스 있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편집숍입니다. 이들만의 독특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NICE!"
'나이스'라는 말은 다양한 의미로 사용됩니다.좋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친절하고 예의바른 것을 표현할 때도 사용되며,
즐겁다, 멋있다, 센스 있다, 미묘하다 등 다양한 맥락에서 쓰입니다
이에 "나이스가 나이스해서 나이스하다"라는 재미있는 문구를 생각해냈습니다.이런 의미를 어떻게 그래픽으로 표현했을까요?
'NICE'가 가진 다양한 의미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인덱스를 발견했습니다.\
인덱스는 나이스가 나이스해서 나이스하다 라는 의미를 중첩하여 담기에 좋은 아이템들에서
떠오르는 특징을 카테고리로 구분했습니다. 더하여 인덱스 컨셉으로 다양한 그래픽 소스들을 개발했습니다.
위에서 개발한 키 비주얼을 실제 브랜드에 적용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인덱스 노트를 연상케 하는 선적인 요소와 인덱스 도형을 조합했습니다.
제품을 포장할 때 사용하는 패키지 상자, 종이 가방에 컨셉을 잘 녹여냈습니다.
또 온라인 판매도 이루어지므로 UI/UX에 대한 비주얼 제안도 했습니다.
이렇게 브랜드의 메시지를 담기 위한 방법으로 #인덱스라는 표현 방식을 정하고, 이를 비주얼로 표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네세네는 국내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디저트인 갈레트와 트라이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이는 센세이셔널하면서도 도전적인 시도였습니다.
이들이 만들어낸 디저트와 그에 대한 열정은 매우 섹시하고 매혹적이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NEVER SAY NEVER'라는 네세네의 브랜드 메시지를 정했습니다.
이 메시지는 디저트를 넘어 모든 경험에 도전하는 그들의 정신을 담아내며,
이를 통해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임을 내세웁니다.
'쉿!'이라는 표현이 떠올랐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누군가는 조용히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비밀'이라는 키워드와 연상되는 선의 그래픽 요소와 텍스트를 조합하여 키비주얼을 만들었습니다.
키비주얼을 활용할 때는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무드를 고려하면서 확장합니다.
디저트의 아름다움을 매혹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디저트 사진과 그래픽 요소들을 적절히 조합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의미'에 집중한 그래픽 표현을 통해 키비주얼을 만들어냅니다.
베리굿은 오랫동안 쇼콜라티에 노하우를 쌓아 한국의 명품 초콜릿으로 호주에 도전하는 브랜드입니다.
이들의 철학을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녹이고자 했으며, 고급스러운 무드를 전하려고 했습니다.
선물하는 용도로 구매하는 제품의 특성을 고려하여 '도자기'라는 모티브를 선택하였습니다.
한국의 역사와 생활의 결을 담은 보자기를 통해 우리의 따뜻하고 세심한 정서를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자기로 포장된 모습을 심볼 로고로 표현하였으며, 해외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한글을 영문처럼 보이도록 감각적인 워드마크 로고를 개발하였습니다.
베리굿의 키비주얼은 메인 로고의 요소를 확장해 패턴으로 만들었습니다.
한글과 영문의 타이포그래픽을 패턴화하여 키비주얼을 개발하였고, 심볼을 활용해 패턴으로 개발하였습니다.
이런 키비주얼은 다양한 그래픽 요소로 확장됩니다.
제품 포장에 필요한 패키지, 초콜릿 포장에 필요한 내포지, 포장 끈 등을 사용하여
키비주얼을 실제 브랜드에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해당 시뮬레이션 무드와 비슷하게
패키지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는 명품 초콜릿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주고
고객에게 감각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키비주얼을 확장하고 활용할 때에는 특정한 규칙이 없습니다. 하지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고객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 컨셉 등이 고객에게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표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비주얼의 모습을 분류해본다면
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4가지 키비주얼의 예시는 다음 글에서 더욱 자세한 사례들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브랜드가 왜 이런 디자인을 키비주얼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미를 깊이 고민해본다면,
우리 브랜드를 효과적이고 감각적으로 나타내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컨셉추얼한 브랜드들이 가진 키비주얼 자산에 주목하고 이러한 방식을
내 브랜드에도 접목시킨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브랜드 포지셔닝’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