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그동안 “기술력이 곧 브랜딩”이라고 여겨졌던 인식도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이제는 기술력뿐 아니라, 브랜드를 통해 신뢰와 전문성을 제대로 전달해야 비즈니스 기회를 넓힐 수 있답니다. 오늘은 B2B 기업이 어떻게 디자인 전략으로 신뢰감을 심어주고,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는지 주요 포인트를 살펴볼게요.
[ B2B : 기업 대 기업(business-to-business), 핵심 고객이 개인이 아닌 기업인 기업의 사업형태를 이야기합니다. ]
B2B는 여러 이해관계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결정하는 특성이 있어요. 그래서 기업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는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답니다. 개인이 결정을 하는것이 아니라 많은 의사결정권자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결정되기 때문에 규모와 브랜드가 얼마나 믿을만한지, 또는 그것을 어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죠.
구매 부서, 기술 담당자, 경영진 등 여러 부서가 협업해 거래를 검토하기 때문에, 단순히 “멋있어 보인다”만으로 결정하기 어렵죠. 이 때문에 일관된 메시지와 객관적 자료, 그리고 깔끔한 디자인을 갖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요. 일관된 메시지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꾸준히 발행된 기업 내 콘텐츠 라거나 비즈니스 철학은 담은 홈페이지, 랜딩페이지 등에서 느껴질 수 있겠죠. 객과적 자료란 디자인회사로 보자면 포트폴리오가 되겠습니다. 회사소개서에 그럴듯하게 써내려간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실력을 보증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들이 준비되어져있고 명확하게 드러나야하죠.
유사한 제품과 서비스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브랜딩을 통해 “이 회사와는 꼭 거래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명확한 이유가 필요해요. 또한 B2B에서는 한 번 관계가 형성되면 장기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사와 구별되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게 필수랍니다. 이 부분은 B2C도 마찬가지겠지만 고급화된 차별성을 갖는것이 고객생애 가치를 높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B2C 마케팅에서는 감성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할 때가 많지만, B2B에서는 데이터와 신뢰도 높은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디자인 역시 “화려함”보다 정돈되고 믿음이 가는 느낌을 강조하는 게 중요하죠. 측정 가능한 신뢰할만한 자산으로 어필하는것이 중요한데요, 대부분의 B2B기업에서 연혁과 프로젝트 건수 등 수치를 내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B2B 거래에서는 제품 스펙, 기술 프로세스, 투자 대비 효과(ROI) 같은 구체적 정보가 핵심이에요. 이를 인포그래픽, 표, 그래프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면, 전문성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할 수 있어요. 몇 퍼센트 성장할 수 있는지, 얼마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언어보다는 수치적이고 직관적인 정보전달은 피로하지 않게 브랜드특성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B2C는 단발성 구매가 많지만, B2B는 오래 가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게 목표예요. 때문에 기업 신뢰도,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쌓아갈 수 있도록 일관된 디자인과 메시지를 유지해야 해요.
로고, 브로셔, 웹사이트, 오피스 문서 템플릿 등 모든 곳에 같은 컬러와 폰트를 적용하면, 브랜드가 주는 인상이 통일감 있게 전달돼요. 때문에 심볼형 로고와 키비주얼을 혼합하여 기업만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전달하는것이 핵심입니다.
B2B 로고는 너무 복잡한 요소를 넣기보다, 명확한 형태와 안정적인 비례로 신뢰도를 높이는 게 좋아요. 중견기업 이상의 규모들이 보다 쉽게 본인들을 인식시키기 위하여 심볼형로고를 자주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B2C처럼 화려한 비주얼보다는, 우리 회사의 솔루션과 전문 분야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명료한 레이아웃을 구성해보세요.
성공 사례, 특허·인증 정보, 협력 중인 고객사 로고 등을 웹사이트 메인에 배치하면, “이 회사는 검증된 파트너”라는 인상을 줄 수 있어요.
기술 자료(백서) 다운로드, 상담 문의, 견적 요청 등 명확한 액션 버튼을 잘 배치해서 잠재 고객이 쉽게 행동에 나서도록 도와주세요.
'HR솔루션 비유'
비유는 기업을 대상으로 HR솔루션을 제공하는 B2B기업입니다. 기존 여성스럽고 소박한이밎와는 반대로 전문성이 들어날 수 있는 상징로고로 리뉴얼된 사례입니다. 분명 시각적으로 보기좋게 디자인된 로고타입이었지만 인사관리와 관련된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좀 더 현대적이고 스마트한 무드의 비주얼이 필요했습니다.
고객보다 고객의 기업을 더 잘 아는 기업으로서 멘탈웰빙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비전을 담아, 'BE YOU BE PRESENT' 현재 당신의 존재의 존귀함을 알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일관된 느낌을 전하기 위하여 편안한 퍼플의 주조색과 함께 '당신이 되는 것이 당신이 존재하는 것이다'라는 상징을 담은 '=' 기호 심볼로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많은 이야기를 담기보다는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한 디자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카페 컨설팅 및 솔루션 CARA'
카페를 위한 카페 컨설팅 브랜드 카라입니다. 카페창업이나 운영을 도와 기업대 기업의 컨설팅을 돕습니다. 카페음료 솔루션 개발을 통해 시그니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주고 브랜딩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선보입니다. 자신만의 색을 뚜렷하게 어필하기 보다는 다양한 카페 브랜드들이 자신이나 자신의 비즈니스모델을 대입해볼 수 있도록 플렉서블하게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B2B 브랜딩은 블랙과 화이트가 주로 사용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기업 간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객사 기업의 브랜드를 플렉서블하게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전문성과 신뢰감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때때마다 일관됨 속에 다양함을 선보일 수 있도록 응용력을 높인 디자인들이 주를 이룹니다.
'운동인들의 학교, 운동학교'
운동을 가르치는 사람들을 위한 운동학교는 이름 그대로 운동 사업의 학교입니다. 필라테스, 피트니스, 치료사 등 운동 및 건강과 관련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의 대표들을 교육하고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도록 합니다. 직관적인 이름의 운동학교를 아카데미, 교육기관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하여 영문 로고로의 변화와 전문적이고 트렌디한 모습으로 리뉴얼한 사례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간결함과 일관성이 다소 부족했던 터라 운동학교라는 기업을 통일된 모습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운동'의 'Exercise'의 앞글자를 따 'EX'—운동의 본보기가 되고(EXample), 한계를 뛰어넘고(EXceed), 기술을 확장하고(EXtend), 자신을 선보이는(EXpress) 기업의 에센스를 담아 슬로건과 캐치프레이즈로 표현합니다. 이로써 운동학교의 열정과 포부를 어필할 수 있는 이곳만의 언어와 이곳만의 심볼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아 세미나 및 수업과 관련된 콘텐츠를 같은 맥락으로 어필할 수 있습니다.
B2B 브랜딩은 단순 매출 상승만으로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음 지표들을 유심히 봐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점검해보고 피드백을 주어야하는 요소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B2B 기업이 시장에서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으려면, 단순히 스펙만 나열해서는 부족해요. 체계적인 브랜딩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신뢰와 전문성을 시각적으로도 확실히 보여줘야 하죠. 일관된 컬러·폰트·레이아웃, 구체적인 사례와 인포그래픽, 명확한 메시지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믿음을 쌓으면, 결국 장기 파트너십과 안정적인 거래로 이어지기 쉬워요. B2C 못지않게 중요한 B2B 브랜딩! 지금부터 우리 기업의 브랜딩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세요. “우리 회사가 전하려는 가치를 가장 신뢰 가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나?” 이 질문에 확신이 든다면, 여러분의 B2B 비즈니스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