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브랜딩, 설명을 멈추고 상징을 세우는 법 | 벤드로 브랜딩 비하인드

Date
26.09.09
Keyword
비즈니스가 브랜드가 되어야 할 때

B2B 브랜딩은 설명을 더 잘하는 일이 아니라, 설명하지 않아도 남는 하나를 만드는 일이에요.

사업하시는 분들은 대체로 자기 사업을 아주 성실하게 설명하세요. 무엇을 만드는지, 어떤 기능이 들어가는지, 옆 회사와 무엇이 다른지. 소개서 한 장에 다 담기 힘들 만큼 빽빽하게요.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일이 생겨요. 설명이 정교해질수록 경쟁사 설명과 닮아갑니다. 같은 업을 하고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예요. 하는 일을 정직하게 적을수록 문장이 겹치고, 마지막에 남는 비교 기준은 기능 개수와 가격뿐이 되죠. 기술은 분명 다른데 브랜드는 구별되지 않는 상태. 많은 사업이 딱 이 지점에서 멈춰 섭니다.

설명을 잘하는 것과 구별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에요. 설명은 무엇을 하는지 알려주고, 상징은 어떤 브랜드인지 기억하게 만듭니다. 브랜드가 무엇을 기준으로 서 있는지 정리하는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브랜드 컨셉, 설명할 수 있나요?도 함께 보시면 좋아요. 사업이 브랜드가 되는 순간은 대체로 두 번째가 생길 때 찾아옵니다.

오늘 소개할 벤드로는 바로 이 전환에서 태어난 브랜드예요. 인사이트봇이라는 제품명으로 저희를 찾아오셨다가, 네이밍부터 브랜드 아이덴티티까지 전부 새로 만들어 벤드로가 된 이야기. 지금부터 같이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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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벤드로는 어떤 브랜드일까요?

벤드로는 기업 구매관리의 전 과정을 AI가 판단하고 실행하는 B2B 플랫폼이에요.

Q. 안녕하세요. 벤드로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벤드로(VANDRO)는 기업의 구매관리 전 과정을 AI가 대신 판단하고 실행해주는 플랫폼이에요. 원자재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창고에 쌓이고 다시 나가기까지, 공급망 전체를 관리하는 일을 SCM이라고 부르는데요. 벤드로는 그중에서도 손이 가장 많이 가는 발주와 재고 판단을 AI에게 넘깁니다.

"발주부터 재고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벤드로를 대표하는 문장이에요. 그동안 따로 움직이던 주문과 재고와 수요 예측을 한 줄로 이어서, 판단이 중간에 끊기지 않게 만들겠다는 뜻이죠.

목표도 아주 구체적이에요. 5년 안에 국내 구매관리 AI 영역 1위 솔루션이 되고 제조·유통·수입 기업 300곳 이상에 적용하는 것. 10년 안에는 물류와 생산, 재고, 영업까지 범위를 넓혀 AI가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갖고 계세요.

Q. 벤드로를 만들게 된 계기와 브랜딩을 결심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주식회사 엠제이코퍼레이션의 이정현 대표님은 현장에서 되풀이되는 한 장면을 오래 지켜보셨어요. 많은 기업이 ERP나 창고관리 시스템을 이미 갖춰놓고도, 정작 구매 업무만큼은 여전히 엑셀과 이메일 위에서 돌아가고 있었거든요. 구매팀은 매일 열 개 넘는 시트를 펼쳐놓고 재고와 판매, 주문, 리드타임을 하나씩 맞춰봤고, 그렇게 하고도 언제 얼마나 발주할지는 결국 담당자의 감으로 정해졌어요. 과주문이나 발주 누락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죠.

대표님은 그 원인을 시스템의 커스터마이징 한계와 비용 구조에서 찾으셨어요. 기업마다 데이터 구조가 다른데 기존 솔루션은 그 차이를 받아내지 못하고, 직접 구축하는 방식은 시간과 비용이 너무 크니까요. "AI가 커스터마이징을 대신하면 어떨까?" 이 질문 하나에서 사업이 출발했어요.

브랜딩을 결심하신 건 나가야 할 자리가 한꺼번에 늘어나던 시점이었어요. B2B 세일즈 미팅, 정부 지원사업 제안, 투자자 대상 IR, 전시와 컨퍼런스 부스까지. 자리마다 다른 얼굴로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브랜드 정체성과 스토리를 먼저 세워두지 않으면 앞으로 만들 모든 자료가 매번 백지에서 시작될 상황이었죠.

Q. 어떤 기업을 위한 브랜드인가요?

벤드로의 고객은 개인이 아니라 기업이에요. 공급사마다 엑셀과 CSV, 이메일로 포맷이 제각각이라 그때마다 개발이 필요한 중견기업, 수요 예측이나 발주 추천 기능이 없어 담당자 개인의 경험에 기대는 기업, 한 번 제대로 도입해서 반복 비용을 줄이겠다는 인식이 이미 자리 잡은 기업. 공통점은 일이 안 돌아가는 게 아니라, 사람이 붙어 있어야만 겨우 돌아간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벤드로가 내건 차별점은 커스터마이징을 없애는 자동화였어요. 같은 영역의 솔루션들이 기업마다 다른 데이터 구조를 사람이 맞춰가며 개발하는 동안, 벤드로는 그 맞추는 일 자체를 AI에게 넘기는 길을 택했죠. 공급사가 보낸 엑셀도, 메일에 붙은 표도, ERP에 쌓인 기록도 AI가 알아서 정렬해 하나의 기준으로 세우는 구조예요.

대표님이 말씀하신 방향은 자동화를 넘어선 자율화였어요. 시키는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AI가 먼저 데이터를 읽고 리스크를 감지해 더 나은 판단을 제안하는 자리까지 가겠다는 거죠. 브랜드의 성격도 여기에 맞춰 똑똑한 전문가이자 선두하는 리더로 잡았어요. 옆에서 친절하게 거드는 조수가 아니라, 앞장서서 판단하는 쪽이었고요. 이 성격이 다음 단계에서 이름을 다시 짓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가 됐습니다.

Chapter 2. 인사이트봇은 어떻게 벤드로가 되었을까요?

설명하는 이름은 설명할 대상이 바뀌면 낡고, 태도를 담은 이름은 확장을 견뎌요.

B2B 브랜딩에서 이름은 지금의 제품이 아니라 앞으로의 범위를 담아야 해요. 네이밍이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지는지는 브랜드네이밍 A to Z에 정리해두었어요.

Q. 원래 이름이 인사이트봇이었다고 들었어요. 이름을 다시 지은 이유가 궁금해요.

인사이트봇은 정확한 이름이었어요.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뽑아주는 봇. 지금 하는 일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설명하는 이름이었죠. 사업을 막 시작할 때는 이런 이름이 유리해요. 아무도 모르는 서비스를 한 단어로 알아듣게 해주니까요.
문제는 앞으로였어요. 대표님이 그리고 계신 로드맵은 발주 추천 기능에서 출발해 정식 SaaS로 출시하고, 공급사 협업 모듈까지 넓힌 다음, 마지막에는 입고부터 배송까지 아우르는 물류 플랫폼으로 올라서는 계획이었거든요.

봇이라는 단어는 그 마지막 단계를 담아내지 못했어요. 봇은 어디까지나 사람 옆에서 거드는 자리의 이름이고, 대표님이 만들려는 건 스스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이었으니까요. 브랜드 성격을 선두하는 리더로 잡아놓고 이름은 조수를 뜻하는 단어를 쓰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았고요.

그래서 저희는 회사 이름과 제품 이름을 나누는 대신, 확장을 통째로 담을 수 있는 하나의 브랜드 이름으로 다시 출발하자고 제안드렸어요. 그렇게 나온 이름이 벤드로(VANDRO)예요. 태그라인 "VISION AND ROLL ON, VANDRO" 안에 이름이 그대로 들어가 있어요. 비전을 세우고 멈추지 않고 굴러간다는 문장에서 이름을 뽑아낸 거죠. 기능은 한 글자도 설명하지 않는 대신, 벤드로가 어떤 태도로 움직이는 브랜드인지를 담았어요.

설명하는 이름에서 상징하는 이름으로 넘어간 거예요. 설명하는 이름은 설명할 대상이 바뀌는 순간 낡지만, 태도를 담은 이름은 사업이 어디까지 확장돼도 그대로 쓸 수 있으니까요.

Q. 어떻게 비주얼 컨셉을 잡았는지 궁금해요.

대표님이 처음부터 분명하게 선을 그어주신 부분도 있었어요. 만화풍이나 과한 일러스트 같은 캐주얼한 스타일, 단순 발주 관리처럼 기능만 드러내는 디자인, 구식 기업 시스템을 떠올리게 하는 보수적인 이미지. 세 가지 모두 벤드로가 서고 싶은 자리의 반대편에 있는 이미지였죠.

저희가 잡은 컨셉은 멈추지 않는 흐름이었어요. 벤드로가 실제로 하는 일이 끊어진 판단을 이어붙이는 거니까, 브랜드의 얼굴도 이어짐이라는 감각 하나로 통일하자는 방향이었죠. 컬러는 오렌지와 브라이트 옐로우를 메인으로 두고, 검정에서 주황으로 번지는 그라데이션을 더했어요. 신뢰를 말하는 기업용 솔루션들이 흔히 고르는 안전한 색에서 벗어나면서도, 해가 떠오르는 시간대라는 소재로 계속 이어지는 운영의 감각을 담았고요. 로고는 일정한 각도와 비율 안에서 기하학적으로 설계했고, 심볼은 리본이 접히며 이어지는 형태의 V로 만들었어요. 꺾이지만 끊기지는 않는 형태예요.

Q.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면서 특히 공들인 부분이 있을까요?

키비주얼을 하나가 아니라 네 종류로 설계한 부분이에요.

지평선처럼 가로로 번지는 그라데이션, 어두운 배경 위를 지나가는 얇은 호, 중심에서 퍼져나가는 동심원 파동, 크게 휘어 도는 곡선 궤도. 네 가지 모두 같은 감각을 다른 온도로 표현한 얼굴들이에요.

키비주얼 타입형태주로 놓이는 자리
Type A지평선처럼 가로로 번지는 그라데이션IR 자료, 브랜드 메인 이미지
Type B어두운 배경 위를 지나가는 얇은 호제품 브로슈어, 제안서 표지
Type C중심에서 퍼져나가는 동심원 파동SNS 게시물, 콘텐츠 이미지
Type D크게 휘어 도는 곡선 궤도전시 배너, 부스 그래픽

네 개나 만든 이유는 벤드로가 나가야 할 자리가 그만큼 다르기 때문이었어요. 투자자 앞에 놓이는 IR 자료, 정부 지원사업 제안서, 고객사에 건네는 제품 브로슈어, 전시장 배너, SNS 게시물. 이 모든 자리를 한 장의 이미지로 감당하려 들면 어딘가에서는 반드시 어색해지거든요.

그래서 타입마다 권장 배경 컬러와 그래픽 투명도, 화면 분할 비율까지 규정하고 잘못 쓰기 쉬운 예시도 함께 정리했어요. 여기에 세로형과 정사각형 모두에 적용되는 12×12 그리드를 얹어서, 로고와 헤드라인과 이미지와 여백이 어느 매체에서든 같은 위치와 비율로 놓이게 만들었고요.

담당자가 바뀌어도, 제작하는 곳이 달라져도, 같은 브랜드로 보이게 하는 것. 확장을 앞둔 브랜드에게는 예쁜 한 장보다 이쪽이 훨씬 중요합니다.

Chapter 3. 무엇을 남기고 싶었을까요?

무엇을 하는지는 카피가 말하고, 어떤 브랜드인지는 비주얼이 말하도록 역할을 나눴어요.

Q. 벤드로가 원하는 인식을 만들기 위해 추가로 고려한 브랜드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언어 자산을 상황별로 나눠서 만들었어요. "VISION AND ROLL ON, VANDRO"는 브랜드 전체를 감싸는 태그라인이고, "발주부터 재고까지, 하나의 흐름으로"는 하는 일을 가장 짧게 설명하는 문장이에요. "TURNING INSIGHT INTO IMPACT"는 데이터가 결과로 바뀌는 지점을 강조할 때 씁니다. 그중 가장 오래 붙들고 있던 문장은 이거였어요. "일을 더 가치있게, 사람의 일이 더 가치있어지도록."

자동화를 이야기하는 브랜드는 쉽게 사람을 대체한다는 화법으로 흘러가요. 그런데 벤드로의 고객은 기업이고, 그 안에서 실제로 이 시스템을 쓰게 될 사람은 구매팀 담당자거든요. 매일 엑셀 시트를 열어 대조하던 바로 그 사람이요. 벤드로가 대신하려는 건 그 사람의 자리가 아니라 그 사람이 반복하던 일이고, 남는 시간은 전략적인 판단으로 옮겨가는 게 목적이에요. 이 순서를 언어에 정확히 담아두는 게 중요했어요.

여기에 포스터와 명함, SNS 템플릿, 국문과 영문을 나눈 폰트 시스템까지 개발했어요. 고객이 벤드로를 만나는 여정은 데모 신청에서 시작해 실제 데이터로 테스트하고, 결과를 확인한 뒤 도입하고, 운영 결과를 AI가 다시 학습해 예측이 정교해지고, 만족하면 다른 부서로 확장되는 흐름으로 설계했고요.

Q. 이번 작업에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어려웠던 건 설명과 상징을 한 화면에 나란히 놓는 일이었어요. 대표님은 기능만 표현하는 디자인은 피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동시에 벤드로는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지 빠르게 알려야 하는 신생 브랜드이기도 했고요. 이 둘은 쉽게 부딪혀요. 알아보기 쉽게 만들려면 발주서나 그래프, 톱니바퀴 같은 기호로 가게 되는데 그 순간 브랜드는 기능 목록으로 내려앉거든요. 반대로 기호를 전부 걷어내면 무슨 회사인지 알 수가 없고요. 그래서 둘 중 하나를 없애는 대신 역할을 나눴어요. 무엇을 하는지는 카피가 말하고, 어떤 브랜드인지는 비주얼이 말하게요.

로고와 심볼, 키비주얼에는 업무를 연상시키는 기호를 하나도 넣지 않았어요. 대신 끊기지 않는 흐름이라는 감각 하나로만 통일했죠. 리본처럼 접히며 이어지는 V, 중심에서 퍼져나가는 파동, 크게 휘어 도는 궤도. 어느 것도 구매관리를 설명하지 않지만, 넷을 나란히 놓으면 이 브랜드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가 남아요. 이게 상징이 하는 일이에요.

설명은 그 옆에 놓인 문장이 맡습니다. 발주부터 재고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한 문장이면 충분했어요. 비주얼이 태도를 이미 말해주고 있으니 카피는 범위만 정확히 짚으면 됐거든요. 브랜드에 상징이 생기면 설명이 짧아진다는 걸 이 프로젝트에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Outro. 사업은 언제 브랜드가 될까요?

사업이 브랜드가 되는 순간은 설명을 더 잘하게 됐을 때가 아니라, 설명하지 않아도 남는 것이 하나 생겼을 때예요.

벤드로 프로젝트를 지나오며 다시 확인한 게 있어요. 설명을 아무리 정확하게 해도, 그것만으로는 구별이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설명은 늘어날수록 서로 닮아요. 같은 시장에 있는 회사들이 같은 문제를 다루고 있으니 자연스러운 일이죠. 기능을 하나 더 적으면 상대도 하나 더 적고, 그렇게 목록이 길어지다 보면 마지막에 남는 건 가격 비교뿐이에요. B2B 브랜딩이 필요해지는 지점이 정확히 여기예요.

흥미로운 건 벤드로의 그 하나가 어디서 새로 발명된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끊어진 판단을 이어붙이겠다는 생각은 대표님이 그려두신 로드맵 안에 처음부터 들어 있었거든요. 저희가 한 일은 그 안에 이미 있던 것을 꺼내 이름과 얼굴로 만든 쪽에 가까워요. 하나의 브랜드가 여러 자리에서 같은 얼굴로 서는 방법은 브랜드 일관성, 다른 얼굴로 같은 브랜드가 되는 법에서 더 자세히 다뤘어요.

판단이 멈추지 않는 운영. 이것이 벤드로가 그리는 미래의 모습이에요.

앞으로 벤드로가 만들어갈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AQ

Q. B2B 브랜딩은 B2C 브랜딩과 무엇이 다른가요?

결정하는 사람이 여러 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예요. B2C는 한 사람의 취향으로 구매가 끝나지만, B2B는 실무자와 결정권자, 투자자처럼 서로 다른 입장이 같은 브랜드를 각자의 자리에서 보게 돼요. 그래서 B2B 브랜딩은 자리마다 흔들리지 않는 하나의 기준을 세우는 일에 가깝습니다.

Q. 제품 이름과 회사 이름은 나누는 게 좋을까요?

확장 계획에 따라 달라져요. 제품이 하나로 유지될 예정이라면 나눌 이유가 크지 않고, 벤드로처럼 기능에서 플랫폼으로 넓혀갈 계획이라면 확장을 통째로 담을 수 있는 하나의 이름으로 가는 편이 유리해요. 기준은 지금의 제품이 아니라 3년 뒤의 범위입니다.

Q. 키비주얼을 여러 종류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브랜드가 서야 할 자리가 여러 개일 때 필요해요. IR 자료와 전시 배너와 SNS 게시물은 요구하는 화면 비율도, 정보량도 전혀 다르거든요. 한 장의 이미지로 전부 감당하려 하면 어딘가에서 반드시 어색해지기 때문에, 같은 감각을 공유하는 여러 얼굴을 미리 규정해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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