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 디블러입니다.
오늘은 정부 지원 사업 2탄인데요 ! 정부 지원 사업비 집행 가이드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받은 지원금이 가장 많이 쓰이는 부분은 인건비와 외주 용역비인데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실패하지 않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려면 미리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파악하여 꼼꼼하게 대비해두어야겠죠?
아무래도 처음 정부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궁금한 부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어렵게 받은 정부 지원금을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도록 외주비 집행 프로세스와 각각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짚어드리고자 합니다. 더하여, 정부 지원금을 활용하여 외주를 진행한 실제 사례까지 살펴볼 예정이니 꼭 끝까지 읽고 도움이 되는 꿀팁들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가장 먼저, 어떤 작업을 얼마 정도의 견적으로 외주 작업을 진행할지 기준을 설정해야 해요. 우리 사업에 필요한 작업 항목들을 나열하고 각각의 작업에 사업비를 얼마나 사용할지 정하여 예산을 체계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작업이에요.
💡Tip) 이때 합격한 사업 계획서의 예산 집행 계획과 달라도 되는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다르더라도 괜찮습니다. 만약 최초 제출한 합격 사업 계획서와 다르게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라면, 주관 기관에 문의 후 사업 계획서 수정 기간에 변경된 견적으로 수정을 하면 가능해요.
또한 예산을 설정하면서 각 작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사전에 기획해두는 것이 좋은데요. 어떤 것을 만들고자 하는지 사업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각각의 작업에 필요한 요구 사항들을 정의해두어야 해요. 개발이라면 꼭 필요한 기능에 대한 정의 일 수 있고, 브랜딩이라면 어떤 컨셉으로 BI를 개발할지에 대한 요구 사항들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드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다음 스텝은 가장 고민이 많은 과정이죠. 외주 업체 선정을 진행해야 해요. 어떻게 해야 우리와 잘 맞는 외주 업체를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전문 분야가 아니다 보니 어떤 기준으로 업체를 선정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 것 같아요.
어떤 업체가 실력 있는 업체인지, 믿고 맡길 수 있는 업체인지, 비교 평가 기준에 대해서 알면 좋은 업체를 찾을 수 있겠죠? 외주 업체 선정 시 실패하지 않는 방법은 지난 시간에 포스팅해두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 (링크 Click !)
선정한 몇 가지 업체들 가운데 우리가 맡길 서비스를 가장 잘 수행해 줄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사전 컨설팅을 진행해 보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기술적 역량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이외에도 이전에 정부 지원 사업 경험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아요.
왜냐하면 정부 지원금을 외주 용역비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서류와 절차가 있는데, 경험이 있다면 이러한 페이퍼 워크를 빠르게 처리하여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절차에 맞지 않게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결제 승인이 나지 않을 수 있으니 꼭 주의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주관 기관 공지와 매뉴얼을 확인하여 계약에 필요한 서류 항목들을 준비해 계약을 진행해야 하는데요. 이때 꼭 짚어보아야 하는 것은 결제 방식입니다. 선급금은 계약 금액의 50%를 초과하여 집행 불가하기 때문에 계약 조건에 대해 미리 협의가 되어야 해요. 선금 지급이 필요한지, 후불 지급이 가능한지 결제 방식에 대해서 협의를 해야 하죠. 서류 작업의 피로도와 작업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후불 계약을 권장 드려요 !
외주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하는데요. 처음 외주사에게 요구했던 방향성과는 다르게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처음 계약할 때 안내받았던 예상 기간과 현재 진행 중인 개발 진척도가 맞는지 살펴보기도 하고, 중간 결과물을 받아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원하는 결과물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춰 가야 해요.
💡Tip)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받기 까지는 수많은 피드백 과정이 필요해요. 이때는 빠른 의사 결정과 적극적인 소통이 있어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요. 디자이너와 피드백을 잘 주고받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링크 Click ! )
외주 작업의 마지막은 외주를 맡긴 내역에 대한 비용 결제를 하는 것인데요.
외주비 결제를 위해서는 PMS에 별도로 주관 기관에서 요구하는 보고서를 업로드해야 해요. 검수 확인 보고서, 결과 보고서 등 기타 필요 서류들을 올바르게 업로드하면 이를 주관 기관에서 확인하고 외주 업체에 대금을 지불해 줘요.
결제 시에 주의해야할 점은 정부 지원금은 부가세를 지원해 주지 않기 때문에 부가세 10%에 대한 비용은 대표자 본인이 부담해야 된다는 것이에요. 부가세 신고 시 환급받는 돈이기 때문에 정부 기관에서 지원하고 있지 않는데요. 나중에 환급받을 수 있지만 당장 나가야 하는 돈이기 때문에 부가세에 대한 비용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정부 지원 사업으로 브랜딩 작업을 진행했던 사례를 살펴보면서 실제로 어떻게 작업이 이루어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사례 1. 브이브
첫 번째로 보여드릴 브랜드는 주얼리 토탈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이브'에요. 브이브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주얼리를 소중히 여겨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장이 나고 변색되는 주얼리를 복원 및 리폼해 주는 것인데요.
10년간 '투어 클락'이라는 이름으로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해오면서 주얼리 수리에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을 느껴왔고, 정부 지원 사업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이를 해결해 드릴 수 있는 주얼리 토탈 플랫폼 브랜드를 개발하게 되었어요.
'투어 클락'이라는 기존 상호로 진행하지 않고 상호를 정하는 네이밍 작업부터 진행했는데요. 초기 상담을 진행하면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 있어 상호 변경이 필요하다는 점과 온라인 채널 위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고, 이에 필요한 웹 사이트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확하게 이야기해 주어 필요한 작업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어요.
작업한 결과물도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네이밍> viv(브이브) : revive, viable 의 어원으로 살다, 살아남다생명력과 활기의 이미지를 가진 viv 브이브를 새로운 상호로 정했는데요. v: value / i : 나 / v :varation 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여, 주얼리로 인해 나의 가치가 더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요.
<BI 로고> BI 역시 '나'(=i)를 중심으로 모이는 '가치'(=v) 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i를 중심으로 모이는 v를 표현한 타이포 로고를 개발했어요.
<BX 레이아웃> 주얼리의 아름다운 모습과 수리되는 과정을 잘 담아 표현할 수 있도록 카메라 초점과 필름 프레임의 그래픽 요소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각종 BX 레이아웃을 개발했는데요. 온라인 마케팅에 활용할 콘텐츠 디자인과 웹에 사용될 각종 레이아웃, 포스터 디자인과 패키지 디자인까지 비 정체성과 일관되게 구축할 수 있었어요.
모든 작업이 끝나고 나서는 결제 대금에 필요한 브랜드 개발 결과 보고서까지 전달 드림으로써 작업을 잘 마칠 수 있었어요.
💡 브이브가 디블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하여 실제 리뷰를 보여드릴게요.
브랜딩을 하는 5개 업체를 만나봤습니다. 디블러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원하는 흐릿한 그림을 선명하게 실현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보았습니다. 대표님에 대한 열정과 그동안 진행한 포트폴리오를 보고 신뢰를 얻었습니다.
디자인을 의뢰하고 결과물 받고 끝나는 1회성 만남이 아닌 함께 고민하고 브랜드가 성장하는데에 함께해 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꿈이 희망에서 끝나지 않고 선명하게 디블러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랍니다.
💡 사례 2. 베리굿
다음으로 보여드릴 브랜드는 쇼콜라 (초콜릿) 전문 브랜드 '베리굿'이에요. 베리굿 대표님은 프랑스에서 디저트와 초콜릿을 전공하고 쇼콜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오신 쇼콜라 장인이신데요. 국내에서 초콜릿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을 안타까워하셨고, 이에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초콜릿을 개발하여 인식 개선을 하고자 정부 지원 사업의 도움을 받아 브랜드를 개발하게 되었어요.
'베리굿'은 대구 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정부 지원 사업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브랜딩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주관사에 따라 준비해야 하는 서류들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이번에는 작업 의뢰 계약서와 세부 견적서 및 거래 명세서를 준비해 작업에 착수했어요.
또한 최초 계약은 BI 개발로 이루어졌으나, 작업 완료 이후 패키지 개발에 관한 추가 계약을 진행해 로고 제작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진행되었어요.
역시 작업 결과물을 간단하게 살펴볼게요 !
<BI 로고>
작업에 착수하면서 진행했던 심층 인터뷰의 내용 중 일부분에 초점을 두어 BI를 개발했는데요. "사랑하는 우리 딸 입에 좋은 것만 넣어주고 싶어서 계속해서 디저트를 만들고 있어요." 라는 인터뷰 내용이 베리굿의 핵심 가치라고 느껴 이를 표현할 수 있는 로고를 개발하고자 했어요.
이에 한국 엄마의 정성을 상징하는 보자기를 모티브로 심볼을 개발하고, 호주에서 운영될 브랜드라는 것을 고려하여 한국적이면서도 해외에서 적용 가능한 타이포 로고를 개발했어요.
<패키지 디자인>
초콜릿을 포장할 패키지 디자인은 앞서 개발한 심볼을 활용했는데요. 심볼을 패턴으로 만들어 트렌디하면서도 한국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또한 삼각기둥 형태의 패키지 네개가 모였을 때 베리굿 심볼처럼 보이도록 지기 구조를 기획함으로써 베리굿만의 차별성을 만들어 낼 수 있었어요.
작업이 완료되고 난 이후에는 기술 지도 (멘토링) 기획서, 결과보고, 활동일지 (1차 ~ 6차), 전문가(멘토) 수당 지급 명세서까지 전달드려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 지원 사업비를 집행하는 프로세스와 각각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점, 실제 사례까지 살펴 봤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사업비를 사용하고 결제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약간의 까다로운 절차가 있으니 자세하게 살펴보아야 할 것 같아요.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주관사에 따라 규칙이나 준비해야 하는 서류들이 달라지니, 공지와 매뉴얼을 중점으로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 레터는 이만 마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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